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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독서 - 서른 한 번째

□ 제목
: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전 5권)
□ 지은이
: 이윤기
□ 독서기간: 2011 11월 05~26일

제 1권 - 신화를 이해하는 12가지 열쇠

제 2권 - 사랑의 테마로 읽는 신화의 12가지 열쇠

제 3권 - 신들의 마음을 여는 12가지 열쇠

재 4권 - 헤라클레스의 12가지 과업

제 5권 - 아르고 원정대의 모험

2003년 6월 말 3년간 다니던 회사를 관두고 일면식도 없는 다른 세명의 사람들과 함께 유럽으로 여행을 떠났었다. 자동차를 리스하여 약 35일간 프랑스를 시작으로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 체코- 오스트리아 - 스위스 - 이탈리아 - 모나코 - 프랑스 - 영국을 여행한 나에겐 정말 잊을 수 없는 멋진 추억이긴 하지만 여행 중간 중간에 후회를 하곤 했었다.

바로... 아~ 만화로 된 그리스 로마 신화 책이라도 읽어 보고 올 것을....이라고 하면서.........

나의 여행은 준비 되지않은 갑작스런 것이어서 유럽 문화의 진수를 품고 있는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이나 영국의 대영 박물관 그리고 각 나라의 유명한 공원에서 본 수많은 대리석상들이 그저 오래된 그리고 그냥 신기한 그림과 조각들로 밖에 보이지 않았었던 것이다.

이 책....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으면서 비록 9년전 이긴 하지만 그때 내가 보았던 수많은 그림과 조각 상들을 떠올려 보려고 노력해 보았지만 정말 하나도 기억이 나질 않았다. 그 때 찍었던 수많은 사진들을 보면서 그 때의 추억을 되돌려 보려고 해도 신화와 관련된 그림이나 조각 상 등에서 내가 느낀 감흥은 전혀 없었는듯 하였다.

이 책에서 작가는 그리스와 로마의 문화인 헬레니즘과 구약성경, 신약성경을 기둥 줄거리로 하는 헤브라이즘을 알지 못하면 박물관이나 미술관의 보람있는 관람은 거의 불가능 하다고 몇 번이나 언급을 한다.
머나먼 하늘 길 그리고 비싼돈을 들여 타국으로 날아와서 문화의 속살을 그렇게 훑고 지나가는  한국 사람들을 볼때 마다 너무나도 마음이 안타까웠다고 한다.
이미 고인이 되신 이윤기 작가님께 나 또한 그런 사람으로 비쳤을 걸 생각하니 정말 부끄럽고 슬프다. -_____-;

신화를 아는 일은 인간을 미리 아는 일이고 신화가 인간 이해의 열쇠가 되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어떤 나라에도 그 나라의 신화가 있기 마련이다. 혹자는 서양문화를 이해 할 수 있는 이런 류의 책보다 우리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단군신화와 같은 책들을 먼저 읽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하지만 이에 대해 작가는 '우리'라는 즉 조선 민족으로서 '우리'가 아닌 인류의 한 갈래로서 '우리' 즉 보편적 사람으로서의 '우리'라는 관점에서 '우리'가 몇 가지 기본적인 경험을 공유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누구나 경험하게 되는 '통과의례(rite of passage)'라고 부르는 인류가 공유하는 경험.. 그 중 가장 보편적인 경험인 탄생과 죽음 그 중에서도 우리가 피 할 수 없는 죽음이라는 운명을 순순히 받아 들이는 대신 끈질긴 심리적 저항을 시도하는 존재로서의 '우리'를 강조하며 사람들이 저희들 삶을 이상화해서 영생불사하는 신들을 상정한 것을 알고 
 우리가 신화를 읽어야 함을 말해준다.

어떤 나라의 어떤 신화이건 간에 신화는 신들에 관한 이야기 이지만 인간이 없으면 신들의 이야기는 존재 할 수 없다. 인간이 존재 하지 않으면 신들도 존재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고 서양 문화를 이해하고 유렵의 많은 지명 그리고 단어의  유래를 알게 된 것에 만족하지 않고 않고 우리 인간의 본질을 더욱 이해하는 계기로 삼아야 겠다.

마지막으로 바쁘고 과도한 업무로 몸과 마음이 많이 힘들었던 11월.... 퇴근 후 언제나 나를 신화의  세계로 인도 해 주신  고 이윤기 작가님과 그의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우리에게 정말 보석같은 선물을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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