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짱:Beyond MySelf

제목: 새벽에 홀로 깨어
저자: 최치원 / 김수영 편역

최치원
857 ~? 신라 시대를 대표하는 문인으로 자는 고운이다. 어려서 당나라에 유학 가 빈공과에 합격 했으며 이후 당나라 에서 문명을 크게 떨쳤다. 귀국 후 국정에 참여하여 신라사회 개혁을 시도하였으나 좌절되자 세상을 등지고 은거 하였다.
시와 문에 모두 능한 대작가이자 유, 불, 선에 두루 통달했던 신라 말기 최고의 지성인이었으며, 시대와 타협하지 않고 양심을  끝까지 견지한 올곧은 선비였다. 중국에 있을 때 쓴 글을 엮은 책인 『계원필경집』이 전하며, 후인이 편찬한 책으로 『사산비명』과 『고운선생문집』이 있다.

인문 고전에 빠져들기 위해 올해 처음 읽은 고전이다. 편역이 워낙 잘 되어 있어 마음 편하게 읽일 수 있었지만 그 시대에 대한 배경 지식이 부족해 많은 것을 얻지는 못한 것 같다. 내년에 다시 보면 또 틀리려나??

이 책은 총 6부로 구성되었다. 1부에서 3부는 최치원의 시 가운데 수작으로 손꼽히는 것들을 실어 두었다. 4부는 최치원 산문의 다양한 면모를 볼 수 있는 열 편의 작품들을 수록했다. 5부는 일반 독자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 '사산비명'가운데 세 작품을 만날 수 있다. 6부에는 '수이전'의 열 작품을 실었다.

그 중 인상깊게 읽은 시 한편을 옮겨 본다.

 곧은 길을 가려거든

어려운 때 정좌한 채 장부 못 됨을 한탄하나니
나쁜 세상 만날 걸 어쩌하겠소.

모두들 봄 꾀꼬리의 고운 소리만 사랑하고
가을 매 거친 영혼은 싫어들 하오.

세파 속을 헤매면 웃음 거리 될 뿐
곧은 길 가려거든 어리석어야 하지요.
장한 뜻 세운 들 얻다 말하고
세상 사람 상대해서 무엇 하겠소.

최치원이 25세때 지은 시로 당시 당나라는 지배 세력의 횡포와 극심힌 기근으로 어지러웠으며 마침내 황소의 난 일이나 그 혼란이 극에 달하였다고 한다. 참으로 역사란....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