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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짱:Beyond MySelf
빅픽쳐(The Big Picture) 본문
2011년 독서 열번째
□ 제목: 빅 픽처
□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
□ 독서기간: 2011년 3월 2째주 토요일
진정 '나'를 위한 삶을 살고 싶었던 한 남자 이야기!
앞날이 창창한 뉴욕월가의 변호사 벤. 그의 원래 꿈은 사진가였다. 어느날 벤은 아내 베스가 이웃집 사진가 게리와 혼외 정사를 벌이는 장면을 목격하고 아내 몰래 게리네 집으찾아간 벤은 우발적으로 그를 살해한다.
살인 범죄를 은폐하고 완벽한 도주를 모색하는 벤의 이야기는 진정 소설이었다. ㅎㅎ
스릴러 범주의 소설이지만 소설에 나오는 사진 이야기는 읽는 내내 나에게 큰 즐거움과 내 마음 한 구석에 숨어 있던 사진과 인생에 대한 새로운 꿈의 불씨를 되 살렸다...... 흐흐흐
소설을 읽다고 귀감이 가고 가슴에 와 닿았던 말들을 정리 해 보았다.
"제가 전에는 그토록 하찮게 생각했던 삶을 제발 되돌려 주십시오. 아무런 기쁨 없이 멍했던 통근 길, 한심한 의뢰인들을 바라보며 보낸 지긋지긋한 근무 시간, 집안 문제, 부부 문제, 불면의 밤, 내 아이들을 제발 다 돌려 주세요. 더 이상 다른 삶을 바라지 않겠습니다. 제가 선택한 변호사라는 직업에 대해 더 이상 불평하지 않겠습니다. 딱 한 번만 기회를 더 주십시오."
"누구나 자유로운 꿈을 꾼다. 그러나 그런 자유, 그 텅빈 지붕과 마주하게 되면 두려움 밖에는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자유란 끝없는 무의 공간을 바라보는 것과 같으니까. 아무것도 없는 영역을."
"여행은 언제나 논리적인 구조가 있다. 모든 여행은 출발하고 돌아온다. 그러나 내 여행은 콘크리트 도로를 끝없이 따라 갈 뿐이었다. 도착지는 그 어디에도 없었다."
"나는 한 때 내 인생을 원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결코 그렇지 않았다는 걸 죽은 후에야 깨달았다."
"9.11 사건 때 숯 검댕을 칠한 듯 온통 검은 재가 내려앉은 얼굴에 놀라 휘둥그레진 눈을 찍었던 그 인물 사진 기억해? 그저 '사진 한 장' 이었지만 세상의 눈을 온통 사라잡았잖아. 왜 그랬을까? 단 하나의 이미지에 그 끔찍하고 무시무시한 사건의 비극성을 함축했기 때문일 거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미지니까. 한 장의 이미지로 한 인간이 내포한 고뇌의 깊이를 다 보여줄 때 보도 사진은 최고의 힘을 발휘 하잖아. "
참고로 빅 픽처는 프랑스에서 '자신의 삶을 살고 싶었던 남자'라는 프랑스 판 소설 제목으로 영화화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한다.
꼭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