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짱:Beyond My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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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2010

2010 독서: 첫 번째 – 그건, 사랑이있네

リュちゃん 2010. 1. 17. 23:16

2009년 12월 31일 일본 도쿄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그리고 일본 도착 후 와이프 집에서 후다닥 읽어버린 올 해의 첫 도서… 개인적으로 가장 존경하는 분이며 내가 2005년 한국 국제 협력단(KOICA)를 통해 2년 3개월간 피지에서 봉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용기를 준 고마우신(?) 분이다.
물론 한비야 누님은 나를 모른다. 그러나 언제 한번 한비야 누님과 함께 구호 활동이나, 봉사 활동 혹은 누님의 취미인 산행이라도 같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 욕심이 과한가??

그건, 사랑이었네……사실 이 책은 작년 2009년 7월에 처음 발행 되었다. 누님의 글이라면 뭐 던지 읽어야 마땅 하거늘 이런 저런 핑계로 읽지 못하다가 작년 말에 책을 구입하였다.

사실 살아오면서 그렇게 많은 독서를 한 편도 아니고 독서 후 독후 감을 써 본 것도 초, 중학교 때 학교 과제물로 제출 할 때가 마지막이라 독후감을 쓴 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당분간은 그냥 책의 내용을 조금 카피하고 간단하게 나의 생각을 정리하려고 한다. 이게 독후감인가??

이 책에는 다소 종교적인 얘기와 월드비전이라는 구호 단체의 활동에 대한 많은 얘기가 전해 진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약 8년 6개월간 NGO 그리고 종교 단체인 월드 비전에서 구호 팀장으로 활동 하면서 경험 한 것을 토대로 자신의 고민을 얘기하고 자신을 되돌아 보고 또한 자신의 생각을 전해 주는 책이니까 말이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 되어있다. 난 내가 마음에 들어, 내가 날개를 발견 한 순간, 푯대를 놓치지 않는 법, 우리는 모두 같은 아침을 맞고 있어...

각 장의 모든 에세이가 많은 의미를 전달 하지만 그 중 '길을 묻는 젊은이에게'와 '이런 성공이라면 꼭 하고 싶다'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먼저 길은 묻는……에서는 비야 누님의 이전 출판 책인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에서도 언급 한 말이지만 누님이 자주 하는 말이 '무엇이 진정 내 가슴을 뛰게 하는가"를 스스로 에게 물어 보라는 것을 화두로 자기 길을 찾을 때는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게 한 가지가 있는데 그 것은 자신이 어떤 종류의 사람인가를 파악 하고 진정으로 내 가슴을 뛰게 하는 일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계속에서 물어 자기 일을 찾으라는 말을 전한다.

그 내용을 잠시 살펴 보면..
나는 사람마다 타고난 기질이 있다고 생각한다. 예컨대 낙타로 태어난 사람과 호랑이로 태어난 사람이 따로 있다는 거다. 자기가 낙타로 태어났으면 사막에, 호랑이로 태어났으면 숲 속에 있어야만 자기 능력의 최대 치를 쓰면서 살 수 있다. 숲 에 사는 낙타, 사막에 사는 호랑이. 생각만 해도 끔찍 하지 않은가?
물론 자신의 기질과 맞지 않는 일을 하더라도 사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 …<중략>

"나는 사막의 낙타인가, 숲 속의 호랑이 인가?"라고 진지 하게 묻고 무엇이 내 가슴을 진정으로 뛰게 하는 지 다시 한 번 생각을 해 봐야겠다.. 그런데 인생의 배우자를 만나고 한 가정의 가장이 되다 보니 어떤 일을 해도 열심히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

기억 남은 두 번째 에세이인 이런 성공이라면 꼭 하고 싶다는 빈민 구호 공동체인 '엠마우스'를 창설한 프랑스의 피에르 신부님 그리고 베네수엘라 음악가 호세 아브레우의 얘기하면서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성공보다는 비야 누님이 생각하는 진정한 성공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피에르 신부님은 2차 세계 대전 때 치열하게 항독 레지탕스 활동을 펼친 투사에서 국회의원으로 변신,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해 보려 했으나 정치적인 힘만으로는 그들을 도울 수 없다는 현실을 깨닫고 직접 집 없는 사람들과 부랑자, 전쟁 고아들 속으로 들어가 그들에게 피난처이자 안식처를 만들어 주는 '엠마우스'운동을 시작했다. 상류층 자식으로 태어났지만 열아홉 어린 나이에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부자와 가난한 사람이 다 같이 행복한 세상을 꿈꾸며 그런 세상을 앞당기기 위해 죽는 날 까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완전히 태워 버린 피에르 신부님…..

베네수엘라 음악가 호세 아브레우는 지난 30년간 마약과 빈곤에 찌든 40만 명의 빈민가 어린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쳐 새봄 같은 희망을 찾아 주었다. 베네수엘라 문화부 장관이자 경제학 박사이자 피아노 연주자로 거리의 이이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미래를 꿈꾸도록 도와주고 있다….

자기 재능을 백 퍼센트 이용해 모두의 이익을 추구하는 삶, 평생 어 둠 속에서 살 뻔했던 무수한 어린이들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그의 삶이 눈부시도록 아름답다.

비야 누님이 성공적인 삶을 살았다고 생각하는 모든 사람들은 위 분들처럼 그들이 무엇인가 이루었을 때 우리 모두가 기뻐하며 진심으로 축하의 박수를 보내 준다는 점이다….

나 또 한 위 분들처럼은 아니지만 진정으로 내가 내 가슴을 뛰게 하는 일을 하면서 성공 한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이빠이~~ 든다….. 나 그렇게 살고 있는 거지?????

마지막으로 이 에세이에서는 미국의 사상가 랄프 왈도 에머슨이 정의 한  성공에 대한 짧은 글로 마무리 된다..

 무엇이든 자신이 태어나기 전보다

조금만이라도 나은 세상을 만들어 놓고 가는 것

당신이 이곳에 살다 간 덕분에

단 한 사람의 삶이라도 더 풍요로워지는 것

이것이 바로 성공이다..